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러시아 요리 (문단 편집) === 역사와 영향 === 전반적으로 러시아 요리는 동유럽 요리를 주 기반으로 했지만, 한 때 [[몽골-타타르의 멍에]] 시기에 몽골과 튀르크의 영향을 지대하게 받은 데다가, 러시아가 중앙아시아와 캅카스 일대를 정복해서 1990년대 초반까지 [[소련]]이라는 하나의 나라로 묶여있었기에 [[튀르키예 요리]]나[* 러시아가 지배했던 [[중앙아시아]]나 [[아제르바이잔]], 그 외 여러 지역들이 튀르키예와 동질적인 문화권이다.] [[중앙아시아]], [[캅카스]] 요리들의 영향[* 대체로 제국주의 열강 나라의 요리는 옛날에 식민 지배했던 나라 요리의 영향을 역으로 받는 경우가 꽤 많다. 예를 들면 [[영국 요리]]는 [[인도 요리]]의 영향을, [[네덜란드 요리]]는 [[인도네시아 요리]]의 영향을 받는 식이다. [[일본 요리]]에도 [[한국 요리]]의 영향을 은근히 많이 받아서 [[명란젓]]을 비롯해 [[호르몬(요리)|호르몬]], [[야키니쿠]] 등 한국을 통해 전래되거나 영향을 받은 음식이 많다.]을 많이 받아 동양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메뉴 또한 많다. 러시아 현지에서나 한국에서나 러시아 음식점에서는 [[라그만]], [[삼사#s-9|삼사]] 등 [[우즈베키스탄 요리]], [[타지키스탄 요리]]나 [[하차푸리]] 등 [[조지아 요리]]를 같이 파는 경우가 많다. 과거의 러시아 [[황족]]이나 [[귀족]]들이 먹던 요리들은 굉장히 화려하고 풍성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러시아 혁명으로 지배계급이 몰락하고 소련이 새로 들어선 뒤에는 인민들을 위한 공공 식당과 급식소가 대규모로 설치되었다. 하지만 외식 문화 자체는 보편화된 데 비해 이들 공공식당에서는 가격이나 조리 편의성 때문에 주로 서민요리를 팔았고, 궁중요리는 조리의 편의성과 가격 문제로 대량조리에 적합하거나 조리법이 간단한 것들만이 팔렸다. 그래서 조리법이 복잡한 궁중요리들은 고급 레스토랑에서나 맛볼 수 있었고, 러시아 황실요리는 민간인들이 해먹기에는 재료준비부터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만들 여유가 되지 못했다. 그나마 여유가 생긴것이 1950년대에나 와서였는데, 이 시대에 와서도 러시아 제국 시절의 조리법은 가스레인지와 냉장고의 보급으로 구식이 된지 오래되었다. 이런 접근성의 차이 때문에 러시아인들은 이렇게 단순화된 조리법으로 만들어진 요리들을 주로 먹다 보니 러시아 요리는 간소한 것으로 유명하고, 재료부족 문제가 대강 해결된 현 러시아 시대 와서도 전통 러시아 제국 황실요리들은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아무때나 먹을수있는 음식은 아니다. 한편 의외라면 의외겠지만 [[프랑스 요리]]를 비롯한 [[서유럽]] 요리에도 러시아 요리가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현대 서양식 정찬에서 나오는 코스 요리라는 개념이 최초로 고안된 곳이 러시아였다. 본래 서유럽은 큰 그릇에다 요리들을 잔뜩 담아 한상 거하게 차려놓고 각자 알아서 덜어 먹거나, 그릇을 돌려가며 먹거나, 주최자나 가장 높은 사람이 나눠주는 형식이었다.[* 사실 코스 개념이 정착된 현대 서구 요리에도 여전히 그 흔적이 남아있다. 대표적으로 추수감사절이나 크리스마스 때 구워낸 [[칠면조]] 요리를 서빙하는 경우이다. 수 차례 양념을 덧입히며 정성스레 구워서 겉바속촉한 칠면조 요리를 그 집의 안주인이 손님들에게 한 점씩 나누어주는 방식이 바로 옛 서구식 정찬이다.] 그런데 러시아는 추워서 그런 식으로 하면 음식들이 순식간에 식어 버린다는 문제가 생기므로, 그때 그때 요리를 내오는 방식이었다. 흔히 [[스웨덴]]이 원조로 알려진 [[뷔페]]도 러시아 궁중요리 서빙 방식에서 기원한 것. 오늘날 서구에 비해 다소 낙후된(...) 러시아의 현재 이미지와 매칭시켜보면 전혀 매치가 안 되겠지만 사실 러시아도 [[동로마 제국]]의 문화 유산을 계승한 엄연한 문명국이었고, 이 탓에 되려 왕권이 압도적이었던 때가 별로 없던 서구[* 당장 "짐이 곧 국가이니라!"라는 말로 유명한 [[루이 14세]]가 17세기 사람이었다. 즉 그 이전의 서구 군주들은 생각만큼 절대적으로 강력하진 않았다는 의미. 역설적으로 이런 왕권이 약한 구조 때문에 서구는 [[민주주의]]의 개념도 빠르게 도입되었으나, 동구권은 반대로 절대왕권 때문에 민주주의의 수용이 늦어졌다.]보다도 절대왕권의 개념이 더 단단해서 러시아 왕족들은 서구권의 왕족들보다도 더 사치스럽게 사는 것이 가능했기 때문에, 러시아식 궁중 요리가 서구식 궁중 요리보다 더 휘황찬란한 건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인 셈이다. 이런 러시아식 서빙 방법이 [[유럽]]에 도입된 건 대략 19세기 즈음으로, [[나폴레옹 전쟁]] 이후 유럽에서 러시아의 위상과 존재감이 크게 올랐던 시점과 겹친다. 간단한 음식을 파는 식당을 의미하는 '[[비스트로]]'도 [[나폴레옹 전쟁]] 뒤에 파리에 진주한 러시아 군인들 때문에 생긴 것이다. 러시아 군인들이 [[파리(프랑스)|파리]]에서 음식을 주문/강탈할 때 빨리(быстро-븨스트라) 갖고 오라며 재촉한 것이 비스트로의 기원이라는 설이 있다. 그러나 한 편으로 러시아 요리도 프랑스 요리로부터 영향을 받은것이 많다. 황실요리뿐만 아니라 일반 요리도 그러한데, 이유인 즉슨, 소련 시절 당시 구내식당이나 일반식당에서 많이 판 음식 가운데 의외로 프랑스 출신 음식들도 상당수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가격과 공급의 특성상 프랑스 요리라 해도 고급 레스토랑 음식에서 파는 퀄이라기보다는 일반 패스트푸드점이나 분식점의 퀄러티에 가깝기는 했다. 당연하지만 이웃인 북유럽 / 동유럽 국가들과의 문화 교류도 활발해서 아래에 하술한 러시아식 요리 외에도 [[폴란드 요리]]나 헝가리 요리, [[발트 3국]] 요리, 발칸 반도 요리 등과 겹치는 구성도 많다. 러시아인이지만 [[폴란드]]산 보드카를 즐긴다거나 그 반대인 경우도 있고, [[튀르키예]] 요리도 꽤나 대중적이다. 때문에 실제 러시아에서 취급하는 요리 메뉴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다양하다. 간식류나 길거리 음식류는 샤슐릭이나 만두 같이 소련에 속했던 다른 공화국의 요리를 러시아식으로 현지화시킨 경우가 많기는 하나, [[미국]]에서 들어온 것들도 많다. 개중에서 1980년대 중반 이후로 유입된 것들도 있기는 하나 의외로 1930년대에 들어온 것들도 많은데, 아나스타스 미코얀을 빼놓을 수가 없다. 이 사람이 소련의 정치인으로 무역장관으로 재직하면서 미국이나 [[독일]] 등을 오갔는데, 이때 [[도넛]]이나 [[시리얼(음식)|시리얼]], [[팝콘]], [[아이스크림]] 같은 각종 간식거리를 소련에 도입했고 현지화에도 주력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경공업이 부실했던 소련이나 러시아라지만 간식거리 브랜드가 한국제 말고도 현지 토종 브랜드도 싸고 양 많고 맛있다. 특히 야쉬키노(Яшикно)라는 브랜드는 웨하스 과자로 유명한데, 한국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으며 역시 현지에서도 가성비 좋은 과자로 통한다. 한때 병행 수입도 했었으나 현재는 불명. 닭요리를 선호하는 러시아인 특성상 [[KFC]]가 한국마냥 전국에 퍼져 있다. [[버거킹]]은 그 다음으로 많고 의외로 맥도날드는 지점이 그리 많지 않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인해 맥도날드는 결국 철수하고 말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